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부영'이 맡는다

입력 2015-12-22 19:13   수정 2015-12-22 19:14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선임
●이사회, 이사장 단일 체제 및 문체부 체육협력관 당연직 이사 승인




[유정우 기자]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총재 김기웅)은 22일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4·사진 왼쪽)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기존 이사장과 총재로 이원화됐던 조직을 이사장 단일 체제로 바꾸고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을 당연직 이사로 두는 등 변경된 정관을 참석 이사들의 동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18년 12월까지며 지금까지 재단 이사장과 총재를 맡았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당연직 명예총재와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부영그룹과 태권도계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기숙사 무상 건립과 유학생 장학금 지원, 역사서 편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남다른 기부활동을 펼쳐온 이 회장이 2006년,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 회장이 태권도를 통한 해외 지원사업에 나섰던 이유는10여년 전부터 국내외 어려운 학교들을 지원하면서 동남아시아 각국을 도는 과정에서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데 태권도 문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아시아태권도연맹과 손잡고 1억원을 들여 베트남 태권도협회에 대학생 태권도봉사단을 파견하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는 태권도훈련센터 건립하며 태권도를 통한 해외 봉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엔 일본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세계태권도연맹에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통 큰 후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욱이 2008년까지 삼성이 맡던 글로벌 스폰서 공백이 컸던 탓에 세계태권도계의 '키다리 아저씨'란 애칭도 얻었다.

이 회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9월 설립했다.

재단은 현재까지 337개국(누적 기준)에 1579명의 봉사단원을 파견, 태권도 수련, 한국어 교육, 한류 문화 전파, 재난지역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현지 고위 정부 관계자와 정치인, 체육계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며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 공헌 단체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이중근 신임 이사장은 "나눔을 통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세계인과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기 태권도란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평화봉사재단은 출범 6년만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가장 모범 사례로 여기는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매김 했다"며 "최근 전 세계 난민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발족한 태권도박애재단과 함께 양 기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스포츠를 통한 인도주의적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