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소폭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추가 하락해 가격이 역전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33센트(0.9%) 오른 배럴당 36.1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11년 5개월 만에 최저로 마감했던 브렌트유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센트(0.7%) 떨어진 배럴당 36.11달러로 마감한 뒤 장외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려 WTI에 호재가 된 반면 북해의 산유량 증가로 브렌트유 가격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최근 원유 가격이 지나친 속도로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원유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시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잘못된 정보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공급 우위 시장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50달러(0.6%) 내린 온스당 1,074.10달러에 마감했다. 증시 강세가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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