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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암 치료 길 열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 규명

입력 2016-01-01 02:00  


(박근태 IT과학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를 조절하는 유전물질인 마이크로RNA(miRNA)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알아내 새해 벽두부터 과학계에 희소식을 전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서울대 교수)과 우재성 연구위원(서울대 연구교수) 연구진은 마이크로RNA를 형성하는 드로셔 단백질 구조를 발견한지 12년만에 정확히 파악했다고 국제학술지 ‘셀’ 최신호(31일자)에 소개했다.

마이크로RNA는 세포 증식과 분화, 면역 반응, 노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유전물질로, DNA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RNA보다 길이가 짧다. 김 단장은 2002년 마이크로RNA의 생성 과정을 처음 밝혀냈다. 이듬해엔 마이크로RNA를 만드는 공장인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를 최초로 발견했다.

마이크로RNA는 2단계에 걸친 RNA의 절단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데 드로셔 단백질 복합체는 이 중 첫 번째 절단 과정에 관여한다. 연구진은 분자를 100억분의 1m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엑스선결정학이란 방법을 활용해 드로셔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알아냈다. 드로셔 단백질과 ‘DGCR8’분자 2개가 결합한 형태로, 이 중 드로셔 단백질은 마이크로RNA의 재료 물질에 결합해 정확한 절단 위치를 찾아낸다.

연구진은 드로셔 단백질이 마이크로RNA 생성 과정에서 두 번째 절단에 관여하는 ‘다이서 단백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는 1일 새벽 2시에 발표돼 올 들어 주요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첫 연구로 기록됐다. 김 단장은 “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 개발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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