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2.4㎞/L…현대차 아이오닉 '출격준비 완료'

입력 2016-01-07 17:56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차…"도요타 프리우스 넘겠다"

가솔린 1.6L+전기모터, 전용 6단 DCT 탑재
프리우스보다 연비 앞서…이달 중순 하이브리드 시판



[ 최진석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산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7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차의 대표 주자인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보다 뒤처질 게 없는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플랫폼(차체 뼈대)으로 올해 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아이오닉의 제원과 가격을 소개했다. 정락 연구개발본부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포부를 담은 차로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외관은 범고래에서 영감을 받아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카파 1.6L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고효율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등을 장착했다. 홍환기 수동변속기설계팀장은 “높은 연비와 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이브리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e-CVT(무단변속기) 대신 빠르고 효율적인 변속이 가능한 DCT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개발 과정에서 엔진의 열효율을 40%로 끌어올리는 성과도 냈다.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은 30% 수준이며, 40%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도요타와 혼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아이오닉의 복합 연비는 22.4㎞/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세대 프리우스(21.0㎞/L)보다 높다.

프리우스의 4세대 모델은 일본 미국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국내에도 출시된다.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은 아직 국내 공인 연비가 없어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아이오닉이 프리우스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전기차, 하반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 삼각편대’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친환경차 수요가 많은 시장을 적극 파고들 방침이다. 이 전무는 “아이오닉은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주는 ‘관성 주행 안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배터리 충·방전 예측관리 기능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며 “2020년까지 24종에 달하는 친환경차 모델을 출시해 이 부문 세계 2위 제조사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의 가격은 2290만~2780만원이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3140만~4100만원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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