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간 융복합 더 깊게 생각해보겠다"
[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가전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성진 사장(H&A 사업본부장)은 가전과 로봇 기술 융·복합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CES에서 얻은 영감이 뭐냐'는 질문에 "로봇 기술이 상당히 일반화되고 있다고 느꼈다"며 "다른 산업, 유통, 타 브랜드를 보면서 이렇게 제품이 융합될 수도 있구나하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융·복합을 사물간 연결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좀 더 가정적으로 포커스 잡아야하는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어렴풋이 받았다"며 "커넥티비티(연결성)와 융복합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정수기냉장고, 트윈워시처럼 다른 융복합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가전 사업성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올해 수익성은 작년 수준은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유 ′灸?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 변동, 중동 사회적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손익 매출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만 당하는 건 아니니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가전 사업은 비교적 제품을 교체하는 시기도 길기 때문에 나름대로 안정된 수익성을 가져가고 있다"며 "경쟁사인 월풀, 보쉬도 손익률 5%에서 꾸준히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잘하는거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날 초(超)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을 겨냥해 LG 브랜드가 아닌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새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 고가 시장을 노린다. 조 사장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빌트인을 전문으로 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 빌트인 가전 풀패키지다. 앞서 공개한 ‘LG 시그니처’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B2B 시장용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는 다르다.
초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한 'LG 시그니처'는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 제품에 적용된다.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노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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