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떠나는 골퍼들의 낙원…남국 정취 느끼며 '나이스 샷~'

입력 2016-01-11 07:00   수정 2016-01-11 17:56

주말 골퍼들이 자신의 타수에서 5타를 줄이려면 연습장에서 최소 두 달은 연습해도 쉽지 않다. 더구나 필드에 나가기 어려운 겨울철에는 실전감각마저 떨어져 타수 줄이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땐 따뜻한 남국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실속 있는 가격에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타수를 줄이는 데 안성맞춤이다. 시설도 좋고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골프여행지로 떠나보자.


필리핀 바콜로드…네그로스GC & 바콜로드GC

단단한 샌드와 페어웨이 인상적

필리핀 중부의 바콜로드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평균 기온이 25~30도에 습기가 적어 겨울철 골프여행지로 최적이다. 바콜로드를 대표하는 50년 전통의 네그로스GC(18홀·파70·전장 6197야드)는 필리핀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린 명문 골프장이다. 아기자기한 망사 구조로 이뤄진 코스가 매력적이지만 페어웨이가 다소 좁고 곳곳에 워터해저드가 많아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바콜로드의 또 다른 골프장 바콜로드GC(18홀·파70·전장 6050야드)는 이색적인 느낌의 골프장이다. 페어웨이 양쪽에 마호가니 나무가 심어져 있어 시각적으로 좁아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한다. 페어웨이가 단단해 아이언샷을 구사할 때 주의해야 한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는 페어웨이 오른쪽이 OB 지역이며 7번홀과 16번홀이 하나의 티박스를 사용하는 점도 이채롭다.

모두투어골프(modetour.com)는 ‘필리핀 바콜로드 골프 4박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네그로스와 바콜로드 두 개의 골프장을 번갈아 가며 하루 36홀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천연온천, 마사지센터 등의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89만9000원부터. 1544-5252


일본 구마모토…더 마스터스 & 체리GC

푸른 바다 바라보며 '짜릿한 티샷'

일본 남부 구마모토현의 부속 섬인 아마쿠사는 겨울 평균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겨울철 골프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마쿠사를 대표하는 마스터스GC(18홀·파72·전장 7020야드)는 골프 전문기업 체리골프그룹(Cherry Golf Group)이 운영하므로 그라운드 수준이 일본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11번홀과 12번홀은 시그니처 홀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티샷을 날리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18홀 모두 지형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어프로치 샷에 신경 써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체리GC(18홀·파72·전장 6485야드) 역시 아마쿠사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골프클럽이다. 곳곳에 야자나무가 심어져 있어 풍경이 이국적이다. 이곳도 체리골프그룹이 운영하며 ‘양탄자’ 잔디로 유명한 티프톤(Tifton)을 심어놓았다.

골프전문여행사 명가트래블(golfzzim.com)은 ‘힐링 골프 구마모토 체리+마스터스GC 겨울골프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노천탕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마쓰시마 미사키테이호텔에 숙박하며 일정은 5박6일이다. 119만원부터. (02)318-2676 / 070-8787-6675


태국 칸차나부리…미션힐스CC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명문 클럽

태국 칸차나부리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와 UN 묘지, 에라완 폭포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 평균 낮 기온이 영상 28도 안팎으로 따뜻해 최근에는 겨울골프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칸차나부리 미션힐스CC(18홀·파72·전장 7046야드)는 골프 다이제스트가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한 명문 클럽이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해 태국 최초로 미국 PGA 기준 코스에 합격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장인 만큼 그라운드 관리가 엄격하며 난이도가 높다. 1~5번홀에는 거대한 벙커와 워터해저드를 중앙에 배치해 놓아서 티샷의 정교함을 요한다. 6번홀은 그린 바로 앞에 거대한 벙커가 있어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12번홀은 다소 긴 파4 코스로 페어웨이가 좁고 거대한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섞여 있어 골퍼들의 도전정신을 부추긴다.

일성여행사(ilsungtour.com)는 ‘태국 칸차나부리 미션힐스CC 무제한 골프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44만9000원부터. (02)735-1144


미국 하와이…코올리나GC & 와이켈레GC

하와이에서 즐기는 '힐링 샷'

하와이가 골프여행 최적지로 각광받는 것은 와이키키 해변과 야자수, 연평균 영상 22도 안팎의 따뜻한 날씨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 4대 명문 코스 중 하나인 코올리나GC(18홀/파72/6867야드)는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75대 리조트’의 하나다. 2006~2008년 LPGA필즈오픈 등이 여기서 열렸다. 경사진 인공구릉이 조성돼 있어 골퍼들이 긴장감과 전율을 느낄 수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와이켈레GC(18홀/파72/6663야드)는 코올라우 산의 시원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마법의 잔디’라 불리는 티프이글(Tiff Eagle)을 그린에 적용해 공이 흘러가는 속도가 일반 골프장보다 훨씬 빨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탑골프(topgolf.asia)는 하와이에서 골프와 관광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하와이 골프+관광 6일’ 상품을 내놓았다. 5성급 호텔 쉐라톤 와이키키에?숙박하며 하와이 주 정부 청사, 이올라니 궁전 및 와이키키 해변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일정도 있어 가족과 함께하기도 좋다. 163만원부터.1600-6100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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