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서 IS 추정 자폭 테러

입력 2016-01-12 20:44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광장서
사망 10명 중 9명이 독일인
범인은 28세 시리아인



[ 박해영 기자 ]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자폭 테러범이 28세의 시리아인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터키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이 독일인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도안통신은 부상자 중에도 독일인 6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있었으나 한 명만 손가락에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치안당국은 범인이 이슬람국가(IS)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는 사고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유럽 각국은 파리 연쇄 테러에 이은 이번 테러에 단호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제 테러리즘은 이스탄불, 파리, 앙카라, 튀니지 등에서 그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맞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도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며 테러와 싸움을 벌이는 터키와 연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성소피아성당과 술탄아흐메트 모스크(일명 블루모스크)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 10월 수도 앙카라에서 잇따라 IS 조직원들이 자폭테러를 감행해 총 140여명이 사망했다.

한국 정부는 앙카라 테러 이후 터키 전 지역에 ‘여행유의(남색)’ 경보를 발령해놓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터키 지역에 대한 경보 단계를 ‘여행자제(황색)’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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