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도약' 꿈꾸는 정재봉 회장 "바다 협곡 가로지르는 컨벤션센터도 짓겠다"

입력 2016-01-14 18:08  

정재봉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회장(사진)은 ‘완벽주의자’다. 1987년 창업한 한섬을 굴지의 패션기업으로 키워낼 때도, 2012년 한섬을 매각한 뒤 남해 오지에 골프장을 지을 때도 그랬다.

‘브랜드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외환위기 때도 세일을 하지 않았던 그다. 이 고집이 ‘사업성이 없다’는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세계 10대 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평생의 꿈으로 연결됐다. 그는 사우스케이프에 한섬 매각대금 4000억원을 탈탈 털어넣었다. “실패하더라도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 키운 심미안이 천혜의 자연과 만나자 불꽃이 튀었다. 미국 사이프러스 등 최고의 골프장을 모두 돌아봤다.

2년6개월이 걸린 클럽하우스 설계는 건축허가까지 반납해가며 다시 했다. 카트 도로조차 멕시코에서 미장공을 불러 손으로 시공했다. ‘리얼 푸드’를 키워드로 내세워 임시식당을 열고 2년간 직접 조리법을 연구했다. 사우스케이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 구이’와 ‘대봉 셔벗’ ‘남해한우햄버거’ 등이 대표작이다.

세계 최고가 되려면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바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20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바다 위에는 설치미술품을 띄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성에 차지 않으면 그냥 못 지나쳐요. 사우스케이프만의 특별함을 느낄 때까지 계속 채워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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