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참여"

입력 2016-01-15 19:01  

한·중 국방실무회의서 밝혀


[ 전예진 기자 ] 중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관요우페이(關友飛)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은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연 제15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도 안보리 제재 결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전했다.

중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안보리 제재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냉정’과 ‘합당한 대응’을 강조하며 한발짝 물러서 있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요구에 호응한 것이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대국민담화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일반적인 표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중국 측은 “이 문제에 대해 관련국 간 대화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우리 측 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중 간 계속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중국 측 표현에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 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