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LG드림챌린저, 대학 새내기들과 8년째 '꿈찾기'

입력 2016-01-25 18:25  

대학 고학년·직장인, 멘토로 참여
2박3일간 고민·진로 상담

12 대 1 경쟁률 뚫은 250여명
"꿈과 미래 찾는데 도움됐어요"



[ 공태윤 기자 ]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 때는 언제였습니까?”

“만취해서 경찰차를 타고 집에 왔을 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지하 1층 강당. 흰색 뿔테안경을 쓴 신익태 강사가 이어 “대학생활 중 ‘혼밥(혼자 먹는 밥)’해 본 친구 있어요”라고 묻자 참석자 50명 가운데 40여명이 손을 들었다. 신 강사는 “혼밥도 습관이 될 수 있다”며 “함께 어울려 먹을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LG그룹의 ‘제7기 LG드림챌린저’의 한 프로그램. 드림챌린저에 참가한 대학교 1학년 50여명 중엔 중국에서 유학온 학생, 목포 부산에서 전날 밤 기차를 타고 올라온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5명씩 모두 10개조로 나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학 3~4학년 선배들이 ‘주니어 멘토’로 함께하며 2박3일간 이들의 고민상담을 도왔다.

LG는 2009년부터 매년 전국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엄마꿈 말고 네꿈은 뭐니?’란 슬로건을 걸고 자기성장 캠프를 열고 있다. 초·중·고교 시절에 자신의 꿈을 잊은 채 대학 입학을 위해 매진했다면 이젠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국 대학에서 뽑힌 250여명의 학생은 5차수로 나뉘어 2박3일간 사회생활 선배인 멘토들과 꿈을 키우고 상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강의 주제는 대학 선배들의 캠퍼스 스토리, 나의 비전 사명 선언서 만들기, 나의 꿈 지도 그리기, 드림멘토 만나기 등으로 구성됐다.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올해 드림챌린저에는 3000여명의 대학생이 지원했다. 지원자격은 전국의 대학교 1학년생이다. 1차 자기소개서, 2차 자신의 꿈과 비전에 대한 상세한 소개 과정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날이 마지막 날인 4차수 대학생들의 미션은 ‘드림 멘토 만나기’. LG전자, 이노텍, 유플러스, HS애드 등 LG그룹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과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3층 오아시스센터에서 만난 ‘드림멘토’ 안동선 LG전자 노경기획팀 차장은 기업 인사팀이 하는 일, 자신의 입사과정, 직장 내 갈등 관리법 등 선배 직장인으로서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두 시간가량 답했다. 취업과 관련해서 안 차장은 “회사는 조직을 미리 경험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인턴 생활은 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배울 기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淪剋?김동욱 씨(26)는 “26세 늦깎이 신입생이라 모든 게 성급했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스스로 선택한 전공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멋진 대학생활을 할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예진 씨(20)는 “LG드림챌린저는 꿈과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준 시간이었다”며 “어려운 현실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1995년부터 대학생들의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를 시작으로 LG전자 러브지니, LG소셜챌린저스, LG-KAIST 사랑의 과학캠프, LG화학의 화학캠프 등 대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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