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투혼' 선물한 구자열 "신임 임원, 불요불굴 정신 필요"

입력 2016-01-26 19:30  

[ 김현석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일본항공(JAL) 부활 과정을 담은 책 《불타는 투혼》(한경BP 간)을 신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글로벌 불황으로 3년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의지로 구조조정과 조직 쇄신에 나서달라는 주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25일 작년 말 승진한 계열사 신임 임원 11명을 만찬에 초청, 이 책을 선물하면서 책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거나 굽히지 않는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불타는 투혼》은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2010년 파산 위기에 빠진 JAL 회장에 취임해 3년간 구조조정을 거쳐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적은 경영지침서다. 교세라, KDDI 설립자이기도 한 이나모리 회장은 “침체와 불황의 상황일수록 기업인의 ‘투혼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장기 불황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명확한 비전과 좌표를 설정해 구성원을 이끌어가는 게 임원의 역할”이라며 “새 출발선에 선 여러분은 어떠한 싸움에서도 이기고야 말겠다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끌고 있다. 2012년 29조원에 달했던 그룹 매출이 2014년 25조원으로 감소하는 등 계열사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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