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글로벌 팬들 24시간 즐기고 소통…'디지털 놀이터'로 세계시장 개척"

입력 2016-01-27 18:12  

이수만 SM엔터 회장, 올 '신문화기술' 비즈니스 모델 공개

멤버 구성 자유로운 신개념 그룹 'NCT' 브랜드로 한류 현지화 선도
가수·배우·스포츠 스타·모델 등 참여하는 다채널콘텐츠 선보일 것



[ 유재혁 기자 ] “SM이 오랫동안 꿈꿔온 한류의 마지막 3단계가 올해부터 실현됩니다. 한류 문화상품을 단순 수출하는 1단계에서, 현지 회사·아티스트와 합작해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를 거쳐 마침내 SM이 현지 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문화기술(CT)을 전수하게 됐습니다. SM의 대형 신인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가 한류의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쇼 ‘SM타운:뉴 컬처 테크놀로지, 2016’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SM 설립 21주년을 맞은 올해를 그동안 축적한 문화기술을 세계에 전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SM의 새로운 문화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홀로그램 영상을 곁들여 선보였다.

NCT는 서울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 각 도시를 기반으로 구성된 팀들이 ‘NCT’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협업 소그룹(컬래버레이션 유닛)’으로 활동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이그룹이다. 하나의 곡을 여러 나라 언어로 동시에 내놓고, 각국에서 활동하는 팀별로 현지화된 곡들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NCT는 올봄 서울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할 유닛이 데뷔하고, 하반기에는 중국어권 활동에 주력할 여러 팀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를 겨냥한 팀 등 다양한 팀이 ‘NCT’란 브랜드로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CT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목표로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 제한도 없는 신개념 그룹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다섯 가지 신사업 청사진도 발표했다. CT와 IT(정보기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으로 소통을 확대하는 사업 모델이다. SM 소속 가수와 배우뿐 아니라 스포츠 스타, 톱 모델 등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다채널(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은 “가수들이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연기자들이 나서는 웹 드라마, MC들의 웹 예능 등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스포츠 스타들의 레슨 및 헬스 프로그램, 모델들이 소개하는 뷰티와 패션 등 유명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이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명인과 팬들 간에 질문과 답변을 펼치면서 소통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누구에게나 SM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앱(응용프로그램) ‘루키즈 엔터테인먼트’도 소개했다. SM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모바일 안에 그대로 옮겨온 이 앱은 팬들이 직접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M의 스타 육성 시스템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보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팬들의 디지털 놀이터가 될 모바일 앱 서비스도 제시했다. 스마트 노래방 앱 ‘에브리싱’, 누구나 뮤직비디오 감독이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영상제작 공유 앱 ‘에브리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50개 언어로 번역되는 ‘바이럴’ 등을 통해 SM의 글로벌 팬들이 24시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특정 요일에 새로운 음원을 공개하는 디지털 음원채널 ‘스테이션’도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장르를 다변화한 일렉트로니카 댄스뮤직(EDM) 레이블을 새로 내놓고 세계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EDM페스티벌도 열겠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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