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바이러스, 동남아로 전파…인도네시아 감염자 발견

입력 2016-02-01 08:33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가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되면서 이 바이러스가 동남아 일대에 확산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뎅기열 연구 도중 우연히 발견된 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번 중남미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전에 이미 인도네시아에 지카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연구기관인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는 수마트라섬 잠비주(州)에 거주하는 27세의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 남성은 외국 여행 경험이 없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로 돌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소는 이 지역에서 발진이나 고열 등 뎅기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생물표본 샘플을 모아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카 감염자를 우연히 발견해냈다.

에이크만분자생물학연구소의 헤라와티 수도요 부소장은 "뎅기열 음성 반응을 보인 103개의 혈액 샘플 가운데 1개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시료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에 채취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최소한 지난해 초부터 이 지역에 지카 바이러스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이 남성이 언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일시적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돌고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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