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판타지스타의 제 2의 전성기…'냉장고를 부탁해' 고정 MC 꿰차

입력 2016-02-02 09:43   수정 2016-02-02 09:51


'냉장고를 부탁해' 안정환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냉장고의 부탁해'의 정식 MC로 발탁됐다.

1일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안정환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 고정MC로 낙점돼 김성주와 2MC 체제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정형돈의 공석이 약 두 달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안정환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김성주와 축구 중계뿐만 아니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온 바 있다. '냉부해'에서 몇십년차 부부 못지 않은 찰진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랩퍼 타블로와 쌈디가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수컷들의 수다가 벌어졌다. 안정환은 유부남의 애환을 쏟아내다가도 한순간 사랑꾼으로 변신하는 찰진 토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안정환은 타블로의 냉장고 공개 시간에 다짜고짜 음식을 집어먹는 돌발행동을 하는가 하면, 정신없는 요리대결에서는 김성주와의 요리 중계 환상호흡을 선보여 2016년 예능 기대주다운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MC 김성주가 턱 수염을 지적하자 “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만약 다음에 또 나오게 된다면 그때 면도를 하고 나오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주가 “고정 MC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조금”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를 안겼다.

안정환은 지난 25일 진행된 최지우&김주혁 편 녹화부터 정식으로 고정 진행에 나섰다. 15일 방송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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