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칼자루' 쥔 이한구·홍창선·전윤철

입력 2016-02-04 19:27  

새누리 공관위원장 이한구 확정
더민주 홍창선·국민의당 전윤철



[ 이태훈 기자 ]
새누리당은 4일 총선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장으로 이한구 의원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창선 전 KAIST 총장을 공관위원장으로, 국민의당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공관위는 4·13 총선에 나설 당 후보를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4선으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공관위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비박근혜)계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았다. 비박계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친박계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도 공관위원에 임명됐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외부인사 등을 포함해 이번 주 내에 공관위원 12~13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남은 위원들은 이번 주말 안에 확정해 2차 발표를 하겠다. 남은 분들은 다 외부인사로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외부인사 영입을 주장하는 친박계 지원으로 공관위원장에 오른 이 의원이 당헌·당규에 규정된 우선추천제, 후보 자격심사 강화 등을 놓고 자기 목소리를 내면 향후 공천 과정에서 친박·비박계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민주 공관위원장을 맡게 된 홍 전 총장은 한국항공학회장, 한국복합재료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전 총장은 개혁적이고 올곧으며 학계에서 두루 덕망을 쌓은 분이다.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공심위원장을 맡게 된 전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했고 노무현 정부 땐 감사원장을 지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감사원장을 지내는 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께 큰 인상을 남겼다”며 “윤리위원장 겸 공심위원장으로서 추상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심위는 후보의 경선 참가 자격을 심사하는 기구고, 후보를 최종 선정할 공관위원장은 추후 뽑기로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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