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아이들 볼모로 정치싸움 안돼"…박원순 "소통하자는데 왜 그리 예민한지 …"

입력 2016-02-05 18:24  

국무회의 발언 놓고 공방


[ 강경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누리예산과 관련한 자신의 국무회의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해 5일 “진정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부모, 아이, 교사들이 불안해하니 대통령 또는 총리께서 교육감과 시·도지사를 소집해 토론하고 본질적으로 해결하시는 게 어떠냐고 (지난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 차례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린 것을 존중하지 않더라도 일부러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비난할 필요가 있는가. 부총리들은 민생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한가한가”라며 “소통 좀 해주십사 한 것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라고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만나 논의할 게 아니라 누리과정 예산집행은 법적 의무사항”이라며 “우리 미래인 어린이들을 볼모로 한 정치 싸움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도 이날 “현재 서울을 제외한 모든 교육청이 일부라도 예산 편성을 한 상황에서 박 시장의 발언은 예산 편성 의무가 있는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잊은 것”이라고 박 시장을 공격했다.

박 시장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무회의 후 “서울시장은 국무회의를 국회 상임위원회처럼 활용하려고 하느냐”고 말한 데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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