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대표적인 방송인 알자지라가 "한국의 음주 문화는 매우 폭력적"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의 숙취'라는 제목으로 이달 5일과 7일 두 차례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알자지라 아시아 담당 특파원인 스티브 차오는 한국의 폭탄주 회식 장면을 현장 취재했다.
스티브 차오는 "미국인이 독주를 한 주에 평균 3잔, 러시아가 6잔 마시는 데 비해 한국은 무려 14잔 마신다" 며 "지구상 어떤 곳보다 독주를 많이 마시는 곳이 한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정적인 장면으로 한국의 음주 문화를 조명했다.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젊은 여성을 술집 화장실에서 경찰이 끌어내는 모습, 술로 인해 벌어지는 가정폭력 등과 같은 장면이 알자지라를 통해 방영됐다.
스티브 차오는 이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는 술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년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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