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세계 1등 명품 브랜드 손잡고 본점에 에르메스 퍼퓸 부티크

입력 2016-02-17 07:00  

'소비 불황' 넘는 일등기업


[ 이수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월 세계 1등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손잡고 에르메스 향수의 수입 및 국내 유통을 독점으로 담당하는 동시에 에르메스 퍼퓸 단독 부티크를 본점에 선보였다. 작년 5월에는 강남점 신관 2층에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9월에 강남점과 경기점에 정식매장을 개장했다. 신세계는 차별화된 매장 운영을 통해 에르메스 하우스의 향,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최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치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치’가 인기를 끌면서 명품백 매출은 둔화하는 반면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분석한다. 그 결과 고가 향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향수 매출은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다.

에르메스 향수는 1951년부터 시대별 최고 조향사와 작업해오고 있는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다. 2004년에는 세계적인 향의 대부 장클로드 엘레나(Jean-Claude Ellena)가 전속 조향사로 합류해 에르메스의 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체 퍼퓸 컬렉션을 ‘라이브러리’?지칭하는 등 향수를 하나의 이야기로 소개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각 향수에 제목, 저자, 출판일 등을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시아 최초로 에르메스의 ‘에르메상스’ 컬렉션을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에 선보였다. 에르메상스 컬렉션은 ‘에르메스의 정수’라고 불릴 정도로 에르메스의 가치를 잘 표현한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한다. 에르메상스 컬렉션은 총 12개 향으로 이뤄졌고, 각 향에는 저마다 다른 스토리가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에서도 탁월한 원재료만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전한다.

디자인도 독특하다. 에르메스 패션 하우스의 전통 수공업 박음질 기술인 ‘새들 스티치’ 방식으로 제작한 가죽케이스와 고유한 색이 정해져 있는 각각의 병에 박음질한 가죽 뚜껑으로 구성했다. 향은 강렬하면서 간결한 느낌을 표현한다.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한다.

가볍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린노트 계열로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자르뎅 컬렉션, 빛과 여성을 꽃향기로 표현한 주르 데르메스, 하늘과 물, 땅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러운 안식을 표현한 남성라인 테르 데르메스 등이 대표 인기상품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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