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배당 바람…포스코·한온시스템도 동참

입력 2016-02-18 17:40  

삼성전자 이어 잇따라 도입…주주총회서 정관변경


[ 김익환 기자 ] 삼성전자 포스코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이 잇따라 분기배당에 나선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분기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폐쇄기준일은 다음달 31일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기말배당(주당 194원)을 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배당도 추진한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분기배당제를 도입했다. 정관변경 이후 처음 분기배당을 하는 것이다.

2014년 12월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컨소시엄에 인수된 한온시스템은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전신이다. 한앤컴퍼니 등에 인수된 이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분기배당을 하는 것”이라며 “액면분할을 최근에 마무리했고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도 정관을 고쳐 분기배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것이라고 작년 10월에 발표했다. 포스코도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해 3·6·9·12월 네 차례에 걸쳐 배당할 계획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94곳 가운데 정관에 분기배당 조항을 마련한 기업은 104곳이었다. 하지만 실제 분기배당을 한 상장사는 6곳에 그쳤다. 2014년과 2015년에 분기배당을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도 각각 7곳, 4곳뿐이었다.

미국은 코카콜라 IBM AT&T를 비롯해 대형 상장사 상당수가 분기배당을 하고 있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은 “분기배당 도입은 기업의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선언한 기업들이 분기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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