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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엔 재정환율…2년4개월만에 1100원대 돌파

입력 2016-02-24 14:24   수정 2016-02-24 14:31

[ 채선희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원화는 연일 하락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2년4개월 만에 1100원대를 돌파했다.

2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5.0원에 거래중이다. 원·엔 재정환율이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10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0월 10일(종가 1101.2원)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엔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이날 1100원대를 돌파해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고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지속되며 엔화는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를 부추겼던 일본 아베노믹스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고,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부작용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증시 및 국제유가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는 점도 엔화 강세 요인이다. 최근 유로존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야기하고 있다.

밤사이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부 장관이 감산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55% 하락한 배럴당 31.87달러를 기록했다.

대내적으로는 원화 약세 요인이 산적한 점도 원·엔 재정환율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들어 채권시장과 증시를 중심으로 자금이탈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원화 가치 하락)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33.7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장중 1239원대까지 치솟으며 5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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