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아웃도어 에이글, 한국 상륙

입력 2016-02-27 18:00  

Life & Style

로맹 기니에 CEO "프랑스 감성적 디자인으로 승부"



[ 임현우 기자 ] “단순히 산에 오르는 것만이 아웃도어가 아닙니다. 문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이 아웃도어죠.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옷으로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리더가 될 겁니다.”

프랑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에이글(Aigle)’을 이끄는 로맹 기니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25일 서울 청담동에서 한국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은 ‘라이프스타일’을 새로운 트렌드로 삼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프랑스의 감성적 디자인을 강조하는 에이글에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에이글은 ‘라코스테’를 판매하는 국내 패션업체 동일그룹과 합작법인 동일에이글을 설립, 올봄 주요 백화점에 20여개 매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18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에이글은 러버 부츠(고무장화) 제조로 출발해 의류, 신발 등으로 영역을 넓혀온 회사다. 기니에 CEO는 로레알, 루이비통 등을 거쳐 2007년 에이글 경영을 맡은 이후 패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에이글은 프랑스의 창의적인 스타일과 도시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된다”며 “든든한 국내 합작 파트너와 함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매장을 120여개로 늘려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날 공개된 에이글의 신상품을 보면 캐주얼 의류 같은 세련미를 강조한 ‘라이프스타일 라인’의 비중이 80%에 육박했고 정통 아웃도어에 가까운 ‘트렉 라인’은 20% 정도에 그쳤다. 자연 속의 꽃을 수채화처럼 표현하고, 프랑스 국기의 삼색(三色)을 활용하는가 하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와 함께 만든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내놨다. 40~50대가 주 소비자층인 기존 브랜드와 달리 30~4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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