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150억 융자 '긴급 수혈'

입력 2016-02-28 11:19   수정 2016-02-28 14:09

서울시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44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총 150억원의 융자를 긴급 지원한다.

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150억원을 긴급 편성해 1개 업체당 5억원 한도에서 금리 2%를 적용, 25일부터 자금 지원 신청을 받았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선 보증비율 100%를 적용, 8억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이미 대출이 있는 4개 기업에는 1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했다.

시는 기업 실태조사를 한 결과 8개 기업이 생산 대체부지 총 8745㎡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하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DMC첨단산업센터, 성수IT센터 등을 한시 활용해 1∼2년간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00평 이상 대규모 부지를 원하는 기업에는 온수산업단지 가용부지를 제공하거나 다른 지역과 협력해 적합한 부지를 찾는다.

44개 기업 중 35곳은 섬유봉제 기업으로, 창신동 등 봉제업체 밀집지역과 연계해 위탁 생산 또는 임대를 활용한 대체생산을 지원한다.

고용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개성공단 근로자가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 채용되면 최대 10개월간 월 70만원의 고용보조금, 월 3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

시는 개성공단 기업이 당장 필요한 경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다음 달에는 '개성공단 도움 바자'를 연다.

바자는 서울시청 광장과 시청 본관 다누리매장에서 열리며 12개 기업이 참여해 의류, 양말, 시계, 식품 등을 판다.

시는 44개 기업뿐만 아니라 입주사와 거래하는 협력기업까지 포함해 세제 지원도 한다.

시는 해당 기업의 취득세 등 신고 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해주고, 기존 지방세와 체납액도 최장 1년까지 유예해준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개성공단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같이한다는 마음으로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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