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100 대 1 경주·안성은 미달…'아파트 청약 환절기' 지역별 온도차 커졌네

입력 2016-03-07 17:41   수정 2016-03-09 20:44

부산은 100 대 1…경주·안성은 미달

뭐니뭐니해도 입지
부산·서울 등 대도시 역세권엔 실수요자 몰려



[ 이해성 기자 ]
지난주부터 시작된 봄 분양시장에서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 입주 등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에서는 10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청약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주 부산 동래구에서 나온 ‘온천천 경동리인타워’ 전용면적(이하) 69~84㎡는 모든 주택형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D 주택형에는 1가구 모집에 101명이 몰렸다. 69㎡도 67가구 모집에 1449가구가 몰려 2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 주택형은 61가구 모집에 6133명이 신청해 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최고 41층에서 부산 중심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변 지역 실수요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서울 은평구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녹번’도 평균 11.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32가구를 모집한 59㎡A형은 1132가구가 몰려 35.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하철 3호선 녹번だ?가까워 도심(광화문·시청)으로 출퇴근하기 쉽다는 점에 청약자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분석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큰 일부 지방에서도 청약 수요가 이어졌다. 중흥건설이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 C-2블록에서 선보인 중흥 S클래스 104㎡는 301명 모집에 301명이 신청했다. 통상 1순위에서 미달되는 대형 주택형(115㎡)도 187명 모집에 364명(1.95 대 1)이 청약했다. 124㎡도 1.7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경남 김해시 외동에서 나온 ‘협성 엘리시안’ 아파트 59~84㎡도 모든 주택형이 주인을 찾았다.

반면 경북 경주시 천북면 동산리(천북지구)에서 신구건설이 분양한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는 모든 가구가 미달했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미달 단지가 나왔다. 시티건설이 이달 경기 안성시 아양지구 C-1 블록에서 선보인 ‘안성 아양시티프라디움’은 모든 주택형(84~107㎡)이 1순위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과열됐던 청약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역세권 단지는 선전하는 반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중소도시 물량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입지 여건을 잘 따져서 선별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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