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미 강조한 갤S7, 카메라 성능↑…레고같은 G5, 9개 전자기기로 변신

입력 2016-03-08 07:00  

산업 리포트
삼성 갤럭시S7-LG G5로 본 '스마트폰 신전략'

진격의 갤S7 시리즈
배터리 용량·방수 등 기능 강화…기어360 연계하면 VR 체험도

'손 안의 테마파크' G5
본체에 타기기 부착 가능…듀얼 카메라 장착 '매력적'



[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달 나란히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와 G5를 발표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술의 총집결체란 평가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6보다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방수 기능까지 적용했다. G5는 신개념의 확장형 모듈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아래쪽에 있는 기본 모듈(배터리)을 서랍처럼 당겨 분리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카메라 모듈, 오디오 모듈 등을 결합하면 다른 디지털 기기로 변신한다.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속에서 신제품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끈다.


강력해진 카메라에 방수 기능까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S6와 같은 메탈(금속), 글라스(유리) 소재를 썼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곡선미를 강조해 보다 유려하고 慈聘볜?痴낫募?평가다. 화면 크기는 각각 5.1인치, 5.5인치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최고급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하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피사체를 담는 이미지 픽셀을 두 개로 구성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이다. 전·후면 카메라에 모두 갤럭시S6(F1.9)보다 낮은 조리갯값 F1.7의 렌즈를 탑재했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상품전략담당 상무는 “아이폰6S플러스 카메라가 듀얼 픽셀 적용 비중이 5% 미만인 데 비해 갤럭시S7 시리즈는 100%”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도 커졌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각각 3000밀리암페어(㎃h), 3600㎽h다. 모두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더러워졌을 때 물에 씻어도 괜찮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해서다. 갤럭시S6에서 빼 불만이 많았던 외장 메모리 기능은 부활했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지난 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정식 판매는 오는 11일부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와 함께 360도 가상현실(VR) 촬영기기 ‘기어360’을 발표했다. VR을 감상할 수 있는 기기인 ‘기어VR’에 이어 촬영기기까지 선보임으로써 V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용자는 기어360으로 360도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갤럭시S7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기어VR에 장착해 볼 수 있다. VR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꼽히던 콘텐츠 부족 문제가 해소돼 VR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VR을 비롯해 모바일 결제 삼성페이 등 신(新)시장 확장을 통해 스마트폰 제품을 차별화하고 스마트폰 시장 정체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금은 모바일업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9개 전자기기로 변신

LG전자는 G5의 기본 콘셉트를 ‘올 뉴(all new)’로 잡았다. 자유롭게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폰이란 개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G5는 스마트폰 하나로 전자기기 9대를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프렌즈’라고 이름 지은 8개의 단말기(카메라, 헤드셋 등)를 스마트폰 본체에 부착하거나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프렌즈를 이용하면 VR, 360도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 드론 조작 컨트롤러, 홈 모니터링 카메라, 고성능 오디오로 변신한다.

예컨대 카메라 모듈인 ‘LG 캠 플러스’를 부착하면 마치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만든 스피커 모듈 ‘LG 하이파이’를 부착하면 고성능 MP3 플레이어가 된다. G5와 프렌즈 기기는 묶어서 패키지 형태로 살 수 있고 개별 기기만 구매할 수도 있다.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후면 카메라 2개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35도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G5는 3월 말~4월 초 세계 200여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5로 손안의 테마파크를 만들었다”며 “스마트폰에 재미라는 요소를 더해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조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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