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깊게 고민하되 과감히 결정할 것"

입력 2016-03-08 15:59   수정 2016-03-08 15:59

구본무 회장 3월 임원세미나서 "변화 속 새 도약 기회를 만들어야"
토니 세바 저서 '에너지 혁명 2030' 주목




구본무 LG 회장이 그룹 경영진들에게 "깊게 고민하되 의사결정은 과감하게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산업 변화의 흐름과 우리의 강점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하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이 얘기했다.

기술 발전과 치열한 경쟁에 따른 기존 산업 변화에 맞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철저한 실행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LG경제연구원이 에너지 분야 미래학자인 토니 세바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의 내용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토니 세바는 이 저서에서 과거 개인용 컴퓨터(PC), 인터넷,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산업의 판도와 인류의 삶을 바꾼 것처럼 향후 태양광,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이 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LG 관계자는 "LG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에너熾?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 및 기회에 대해 임원들에게 통찰력을 주기 위해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50여명이 참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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