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9일 세기의 대결] 중국룰로 대결…전세계 생중계

입력 2016-03-08 19:07  

대국 진행 어떻게…


[ 이호기 기자 ]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 세기의 대결은 9일부터 15일까지 모두 다섯 번에 걸쳐 치러진다. 장소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에 마련된 특별 대국실이다.

바둑 규칙은 ‘중국 룰’을 따른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는 “알파고가 학습한 방식이 중국 룰이라 어쩔 수 없이 이 9단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룰에서는 바둑판 위에 지어진 집의 수만 계산하는 한국 룰과 달리 살아 있는 돌과 집을 모두 계가(計家)해 승부를 가린다. 백을 잡은 기사에게 주는 덤도 한국 룰보다 한 집 많은 7.5집이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 오픈전’ 결승 5번기 최종 5국에서 이 9단(백)이 커제 9단(흑)을 상대로 반집 차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한 것도 이런 룰 차이 때문이었다. 당시 한국 룰에 따르면 이 9단의 반집 차 승이었지만 중국 룰에 따라 승패가 바뀐 것.

바둑은 먼저 두는 흑이 백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첫 대국에서 이 9단이 임의로 손에 쥔 바둑돌에 대해 알파고 대리인인 아자황 딥마인드 연구원이 홀짝 여부를 맞히면 알파고가 흑돌을, 틀리면 백돌을 잡는다. 2~4국은 양측이 번갈아가며 흑과 백을 잡는? 마지막 5국은 첫 대국과 마찬가지로 홀짝 게임으로 흑백을 가린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기사 간 경기라면 몰라도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이 9단이 알파고에 앞서 있는 만큼 룰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9단도 중국 경기에 자주 출전해본 만큼 흑이든 백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경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국은 바둑TV와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도 각각 1국과 2국, 5국을 나눠 중계방송을 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바둑TV와 연계해 인터넷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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