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모바일 전용 '썸뱅크'로 전국 공략

입력 2016-03-09 19:26  

모든 절차 모바일로…5000만원 한도 주택담보대출 출시
이달 말부터 본격 영업…오프라인 영업망 한계 극복



[ 박한신 기자 ] 부산은행(행장 성세환 BNK금융 회장·사진)이 새 모바일뱅킹인 ‘썸(SUM)뱅크’를 이달 말 출시하고 본격적인 전국 공략에 나선다. 전자등기를 이용한 국내 첫 모바일 전용 소액 주택담보대출 등 혁신적인 대출 상품을 썸뱅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이달 28일 새 모바일뱅킹 브랜드인 썸뱅크를 선보인다. 이용할수록 혜택의 합(sum)이 커진다는 의미로 브랜드 명칭을 썸뱅크로 정했다는 게 부산은행의 설명이다.

썸뱅크는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이 전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년 가까이 준비한 ‘신(新)무기’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인터넷은행 지분 참여가 무산돼 자체 모바일뱅킹 개발로 방향을 튼 만큼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썸뱅크의 기본 대출상품은 모바일 중(中)금리 신용대출이다. 부산은행은 300만원까지 심사없이 몇 분 만에 允銖蠻獵?간편대출을 썸뱅크에 탑재하기로 했다. 3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신용대출은 심사를 거쳐 하루 안에 대출금을 손에 쥘 수 있다. 금리는 평균 연 7~9% 수준이다.

중금리 대출 이외에 썸뱅크에는 기존 틀을 깨는 혁신적인 대출상품이 담길 예정이다. 5000만원 안팎의 돈을 빌릴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주택담보대출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전자등기를 활용해 대출신청과 심사, 담보설정 등 대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전자등기를 이용해 1억원을 빌리면 수수료는 3만원에 불과하다. 오프라인 등기에는 20만~30만원의 수수료가 든다. 수수료 부담이 최대 10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현재 은행이 부담하는 이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대출보다 금리가 내려가는 구조다.

담보물 등기에 걸리는 시간도 약 2일에서 15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여기에 각종 서류작업을 없애 신청부터 대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주에서 1~3일로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절감되는 은행의 인적·물적 비용도 금리 인하에 반영된다.

부산은행은 대신 대출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5000만원 안팎으로 대출 한도를 정할 계획이다. 기존 차입자가 추가 대출이 필요할 때 전자등기를 통해 1000만원 이내의 소액 후순위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썸뱅크에 탑재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썸뱅크 가입자의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연계해 썸뱅크 거래 때 생기는 포인트를 적금으로 쌓아줄 계획이다. 또 포인트 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하고 받은 현금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썸뱅크를 통해 전국적으로 영업하는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 점포 수는 전국 출장소를 합쳐 271곳으로 1000개 안팎의 대형 시중은행과 차이가 크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모바일뱅킹을 통해 차별화한 상품을 제공하면 충분히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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