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
1년 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24개월 할부·월 7700원 가입비
갤럭시 마니아층 확보 전략
[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갤럭시 마니아' 확보에 나선다. 매달 일정 금액만 내면 1년마다 최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면서 충성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출시를 맞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 가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갤럭시S7·엣지를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 구입하고 1년 후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식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살 수 있다. 1년 뒤에도 쓰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남은 12개월치 할부금만 내면 된다.
◆1년만 쓰면 '새 갤럭시'로…충성 고객 묶어두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 도입은 '얼리 어답터(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소비자층)'들을 집중 공략해 갤럭시 마니아층을 키우려는 의 돈?해석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이 위축된 상황.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마니아층이 더욱 절실해졌다. 애플의 아이폰이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전세계적으로 형성된 두터운 마니아층의 덕이 크다.
삼성이 주목한 것은 단말기 할부금이 남았음에도 쓰던 제품을 중고로 팔고 신제품으로 갈아타는 얼리 어답터들이다. 신제품을 자주 쓰고 싶은 이들을 갤럭시 클럽으로 유인해 갤럭시 '충성 고객'으로 단단히 묶어둔다는 전략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도 닮았다. 아이폰6S(16GB)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고 매달 32.41달러(약 3만9300원)를 내면 1년 뒤 새 아이폰으로 바꿔주는 방식이었다.
◆갤럭시 클럽 '매력'은?
실제 갤럭시 클럽은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면서 갤럭시 신제품을 빨리 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갤럭시S7 출고가를 시장 추정치인 84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갤럭시 클럽을 통해 구매할 경우 1년 동안 매 월 단말기 할부금 3만5000원과 가입비 7700원을 내야 한다. 할부 이자 5.9%까지 합하면 1년 동안 쓰는 갤럭시S7의 가격은 55만원 정도인 셈이다. 이후엔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갤럭시S8을 가장 빠르게 손에 쥘 수 있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제품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수리비용 할인과 제품 클리닝 등 각종 프리 潔?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쓰던 제품을 반납할 때 적용되는 조건도 까다롭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크게 파손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만 된다면 별도 비용 없이 단말기 반납이 가능하다는 것. 자세한 반납 규정은 가입이 시작되는 오는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신제품을 먼저 써보고 싶은 얼리 어답터라면 갤럭시 클럽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월 단말기 할부금과 할부 이자, 가입비 외에는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할 금액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직 삼성카드로만 가입이 가능한 점이 갤럭시 클럽의 범용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단말기 구매 비용과 가입비를 모두 삼성카드로 내야 한다. 삼성카드가 없다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갤럭시클럽은 11일 갤럭시S7과 갤럭시7 엣지 구매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이동통신사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한 가입도 준비 중이다.
['대반전' 알파고 뒤집기…"상상도 못한 일"], [대박 혹은 쪽박…'아마존' 꿈꾸는 김범석의 실험], [강하지만 부드러운 '아우디 Q7'…5m가 넘는 크기 〉?가볍다], [향기로 먼저 맞이하는 봄…추천 향수는?], [보급형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뒷좌석의 재발견]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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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24개월 할부·월 7700원 가입비
갤럭시 마니아층 확보 전략
[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갤럭시 마니아' 확보에 나선다. 매달 일정 금액만 내면 1년마다 최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면서 충성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출시를 맞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 가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갤럭시S7·엣지를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 구입하고 1년 후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식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살 수 있다. 1년 뒤에도 쓰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남은 12개월치 할부금만 내면 된다.
◆1년만 쓰면 '새 갤럭시'로…충성 고객 묶어두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 도입은 '얼리 어답터(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소비자층)'들을 집중 공략해 갤럭시 마니아층을 키우려는 의 돈?해석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이 위축된 상황.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마니아층이 더욱 절실해졌다. 애플의 아이폰이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전세계적으로 형성된 두터운 마니아층의 덕이 크다.
삼성이 주목한 것은 단말기 할부금이 남았음에도 쓰던 제품을 중고로 팔고 신제품으로 갈아타는 얼리 어답터들이다. 신제품을 자주 쓰고 싶은 이들을 갤럭시 클럽으로 유인해 갤럭시 '충성 고객'으로 단단히 묶어둔다는 전략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도 닮았다. 아이폰6S(16GB)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고 매달 32.41달러(약 3만9300원)를 내면 1년 뒤 새 아이폰으로 바꿔주는 방식이었다.
◆갤럭시 클럽 '매력'은?
실제 갤럭시 클럽은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면서 갤럭시 신제품을 빨리 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갤럭시S7 출고가를 시장 추정치인 84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갤럭시 클럽을 통해 구매할 경우 1년 동안 매 월 단말기 할부금 3만5000원과 가입비 7700원을 내야 한다. 할부 이자 5.9%까지 합하면 1년 동안 쓰는 갤럭시S7의 가격은 55만원 정도인 셈이다. 이후엔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갤럭시S8을 가장 빠르게 손에 쥘 수 있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제품 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수리비용 할인과 제품 클리닝 등 각종 프리 潔?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쓰던 제품을 반납할 때 적용되는 조건도 까다롭지 않을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크게 파손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만 된다면 별도 비용 없이 단말기 반납이 가능하다는 것. 자세한 반납 규정은 가입이 시작되는 오는 11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신제품을 먼저 써보고 싶은 얼리 어답터라면 갤럭시 클럽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월 단말기 할부금과 할부 이자, 가입비 외에는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할 금액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오직 삼성카드로만 가입이 가능한 점이 갤럭시 클럽의 범용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단말기 구매 비용과 가입비를 모두 삼성카드로 내야 한다. 삼성카드가 없다면 가입 자체가 불가능한 셈이다.
갤럭시클럽은 11일 갤럭시S7과 갤럭시7 엣지 구매자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 디지털플라자에서 이동통신사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한 가입도 준비 중이다.
['대반전' 알파고 뒤집기…"상상도 못한 일"], [대박 혹은 쪽박…'아마존' 꿈꾸는 김범석의 실험], [강하지만 부드러운 '아우디 Q7'…5m가 넘는 크기 〉?가볍다], [향기로 먼저 맞이하는 봄…추천 향수는?], [보급형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뒷좌석의 재발견]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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