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부활 '묘수 찾기' 나선 KPGA

입력 2016-03-17 18:12   수정 2016-03-18 05:55

양휘부 회장 "지역 순회대회 3~4개 신설"
최경주대회 다시 열려…올 시즌 12개 확정
강경남 복귀…임성재 등 샛별들 출격 채비



[ 이관우 기자 ]
‘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주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가 올해 부활한다. 또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 순회 프로골프대회도 열린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다음달 21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CC에서 개막하는 동부화재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2016 코리안투어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대회 수는 확정된 12개와 추가로 신설될 순회대회를 포함해 지난해(12개)보다 소폭 늘어난 15~17개가 될 전망이다. 총상금도 약 87억원(잠정)으로 지난해(84억원)보다 다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역 순회 투어 신설


양휘부 신임 KPGA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자프로골프대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순회대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며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지자체와 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첫 대회는 이르면 6~7월 열릴 전망이다. 지자체가 참여하는 순회 형태의 프로골프대회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자체와 협회, 지역 기업 등이 공동으로 여는 형태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기존 하반기 대회 일부를 상반기에 집중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연 매일유업오픈을 5월로, 10월에 열었던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는 6월로, 6월에 연 넵스헤리티지는 5월로 당겨 치를 예정이다.

10월에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으로 취소됐던 ‘KJ Choi 인비테이셔널’이 대회를 다시 이어간다. 상금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5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9월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해 ‘글로벌투어’로 거듭난다. 이 대회 스폰서인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아시안투어와 공동으로 여는 특급 이벤트인 만큼 상금을 지난해 10억원에서 국내 투어 최고인 12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스타들 “해외로, 해외로”

올해 KPGA는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하는 강경남(33) 한민규(32) 윤정호(25) 등 ‘예비군 골퍼’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10대 ‘괴물 루키’ 임성재(18)를 비롯한 30명의 신인도 출전 채비를 마쳤다. 강경남은 2005년 KPGA 신인상과 2006년 상금왕을 차지한 실력파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이태희(32·OK저축은행), 상금왕 이경훈(25·CJ), 평균타수 1위 김기환(25) 등 기존 ‘빅3’의 판도를 뒤흔들 변수라는 평가다. 여기에 ‘초대형 루키’로 꼽히는 임성재 역시 드라이버, 아이언, 퍼팅의 ‘3박자’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선배들을 위협할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해외 투어를 병행한다는 점은 투어 흥행에 ‘빨간 불’이다. 자칫 맥빠진 시즌이 될 수 있어서다. 신세대 스타 골퍼인 이수민(24·CJ)과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꺾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이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삼을 예정인 가운데 올해부터는 ‘미남골퍼’ 홍순상까지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오간다. 주흥철(35·볼빅)과 박준원(30·하이트진로) 등 지난해 활약한 챔프들도 올해는 일본 무대(JGTO)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순회 투어의 성공 여부가 KPGA 재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 회장은 “순회대회 논의가 긍정적인 만큼 올해 최소 3~4개의 순회대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프로골프대회는 3~4년 전부터 여자대회의 인기에 밀리며 침체일로다. 남자골프는 대회 수와 상금 규모에서 여자프로골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KLPGA는 올해 33개 대회에서 총상금 215억원을 쏟아붓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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