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과정에도 빅데이터 열풍

입력 2016-03-21 17:30  

MIT·뉴욕대 등 잇따라 코스 개설
데이터 이해하는 경영자 양성



[ 이상은 기자 ] 빅데이터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명 경영대학원이 잇달아 관련 코스를 개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은 오는 9월부터 빅데이터를 다루는 경영정보분석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1년 과정이며 학비는 7만5000달러(약 8730만원)다. 정보 추출(데이터마이닝), 응용확률 등을 가르친다. MIT는 수학·컴퓨터공학 전문가로 정원의 절반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정원은 30명이고 2020년까지 6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제2의 기계 시대》저자인 에릭 브린욜프슨 등이 강사로 나선다.

영국 런던의 임피리얼칼리지, 미국 뉴욕대의 스턴경영대학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마셜경영대학원, 호주 멜버른 경영대학원 등도 잇달아 경영정보분석 전문가 과정을 열었다.

빅데이터 관련 인재 수요가 급증한 것이 첫째 원인이다.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회계정보 분석을 위해 1000명의 데이터 전문가를 고용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FT는 데이터 전문가와 회사의 관리자 사이에 틈새를 메울 수 있는 인재를 찾으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잘 다루려면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면서도 쓸모있는 결과를 찾아낼 수 있는 질문을 제대로 던져야 하는데 이를 할 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파이선이나 하둡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수미트라 두타 코넬대 존슨경영대학원장은 FT에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프로그래머를 다루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경영대학원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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