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인생철학은 자유주의…수저계급론 얽매인 청년들에 큰 울림"

입력 2016-03-21 18:03   수정 2016-03-22 05:00

자유경제원 '아산 토론회'


[ 김순신 기자 ]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유주의적 기업가 정신이 ‘흙수저’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자유경제원은 21일 아산 서거 15주기를 맞아 서울 마포동 리버티홀에서 ‘이봐 해봤어? 정주영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다’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신중섭 강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아산의 인생철학은 한마디로 자유주의”라며 “그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치는 모든 인간은 ‘자신이 바로 자기 인생의 주권자’라는 자유주의 철학”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외부 환경 책임으로 돌리는 ‘수저계급론’과 사회책임론이 팽배한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아산은 기본적인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아산은 최선을 다해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전심전력으로 이뤄내며 현재를 충실히 살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아산이 淪渙瑁梔굼막?설비를 운송해 공기(工期)를 단축한 주베일 산업항 건설 공사장 일화를 예로 들며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사고의 방향, 마음 자세에 따라서 개인의 일생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산은 정직하고 성실해 당당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창의를 펼칠 수 있는 자유시장 경제를 지향했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아산은 기업의 성장이 경제발전이며, 경제발전은 국민의 물질적 행복은 물론 도덕적 향상과 사회적 신뢰를 가져온다고 믿었다”며 “그의 도전정신은 한국이 선진 강대국형 산업구조를 갖추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최종부 충북대 경영학부 학생은 “흙수저 계급론이 창궐하고 개인의 노력과 발전에 대한 무기력함이 팽배해져 있는 지금이 아산을 배워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기업가 정신에 무관심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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