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대' 촬영 송도서 '찰칵'…월미도서 4500명 '치맥파티'

입력 2016-03-27 19:20  

요우커 6000명의 '인천상륙작전'

중국 아오란그룹 6박7일 워크숍
숙소 인근 편의점 상품 동나
관광가이드만 300명 달해
안산시 호텔까지 예약 끝나



[ 김인완 기자 ]
27일 인천 송도앞바다 해안도로 옆 송도 석산. 아침부터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다. 수십 명 또는 수백 명씩 팀을 이룬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대표적 촬영지 ‘천도절벽’(송도 석산)을 쉴 새 없이 오르내렸다. 20대 후반부터 30대로 보이는 이들은 야산 절벽 아래에 설치된 ‘별그대’의 주인공이 그려진 ‘드라마 화면’ 패널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하루에만 송도 석산에 2730명의 요우커가 다녀갔다.

인천이 들썩이고 있다. 수천 명의 요우커가 한꺼번에 몰려 때아닌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 쉐라톤호텔 등 관광특급호텔을 비롯해 대형 식당, 차이나타운 등 관광명소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인천 시내 호텔 객실이 동이 난 것은 물론 인근 안산시 등의 호텔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다. 관광객이 몰려든 호텔과 시장, 편의점 등은 물건이 다 팔려나갔다.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하는 중국 아오란그룹의 임직원은 회사 측이 마련한 성과보상 휴가로 한국을 찾았다. 규모는 총 6000여명(관광객 5500명, 관광가이드 300명, 기타 200명)으로 28일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을 찾는다. 항공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관광객들은 다음달 2일까지 6박7일간의 한국 관광 일정을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궈청린 아오란그룹 회장(35) 등 임원진 21명과 회사 관계자 등 211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날 2731명이 입국했고 28일엔 2481명이 들어온다. 이들은 인천 면세점인 엔타스와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쇼핑도 즐길 계획이다.

이날 광저우에서 온 장비린 양(29)은 “주인공이 사랑의 인연을 맺은 송도 석산에 직접 와보니 감동적”이라며 “한국에서 화장품도 사고 김치도 실컷 먹고 싶다”고 말했다. ‘별그대’가 촬영된 인천대 캠퍼스에도 수천 명이 찾았다. 대학 측은 생수와 대학기업들이 제조한 ‘해숨’이란 브랜드의 화장품 샘플을 관광객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아오란그룹 임직원은 28일 저녁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치맥(치킨, 맥주)파티를 열 예정이다. 4500명이 6인용 탁자 750개에 앉아 맥주와 함께 치킨 1500마리로 회식을 즐긴다. 29, 30일에는 송도컨벤시아(지하 1층~지상 3층) 전 공간을 식사장으로 꾸며 60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하면서 워크숍을 한다. 인천시는 이들 요우커 6000여명이 쓰고 갈 비용을 약 12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오란그룹은 효소, 화장품, 건강보조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광저우에 본사를 뒀다. 여행지를 인천으로 정한 것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유치 활동에 열을 올린 결과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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