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인천에 '요우커 특수'…중국 아오란 그룹 단체관광객 6000명 방문

입력 2016-03-28 07:00  

컨벤시아 로비에 '텐아시아 라운지'

단일 단체관광객 역대 최대 규모
24개 도시서 158편 항공기로 입국

송도 컨벤시아에서 대형 행사 개최
지역경제 파급 효과 120억원 기대



[ 이선우 기자 ]
지난 1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는 두 개의 대형 국제행사 장소 임대 문제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유치한 중국 아오란(奧藍·AURANCE)그룹의 포상관광단 행사와 프랑스 명품 패션브랜드 샤넬(CHANEL)의 론칭쇼 일정이 겹쳐 하나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 고심 끝에 인천시는 아오란그룹 포상관광 단체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현 인천관광공사 MICE처장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론칭쇼를 여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지만 항공편을 이용해 방한하는 최대 규모의 포상관광단이 지역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개발·유통 기업인 아오란그룹 임직원 6000명이 지난 26일부터 입국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2일까지 인천에서 포상奐?일정을 소화하는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은 지금까지 항공편을 이용한 단체여행객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전까지는 2014년 중국 베이징 중과혜택당생물공학 유한공사 소속 3000명이 제일 큰 규모였다. 이번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은 중국 전역 24개 도시에서 158편의 항공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시는 이번 포상관광단 방문으로 120억원(1인당 약 2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체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전체 일정의 대부분(4일)을 인천에서 소화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크루즈 단체는 숙박, 환영행사 등 비용 지출이 큰 프로그램 대부분을 선상에서 운영했다. 게다가 체류기간이 하루 이틀 정도로 짧아 프로그램도 관광, 쇼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오란그룹은 인천, 안산, 시흥에 있는 26개 호텔(객실 1500개)을 숙소로 사용하면서 환영행사, 만찬 등 대형 행사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다. 곽상섭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유치팀장은 “통상 항공편을 이용해 방한하는 포상관광단 규모가 크루즈 단체보다 작지만 1인당 비용지출 규모 면에선 최소 2~3배 이상 높다”며 “이번 참가자들이 용인, 안산, 시흥 등 일정에 포함된 다른 지역에서 개별 쇼핑 등에 쓰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이번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 방문이 외국인 단체관광 유치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아오란그룹과 앞으로 3년간 매년 포상관광 단체를 인천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29일엔 뮈?중국청년여행사(CYTS), 칭다오중국여행사 등 5개 중국 현지 여행사와 요우커 3만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

김현 처장은 “이번 아오란그룹 포상관광단은 참가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개별관광 형태의 재방문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컨벤시아 로비에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함께 선보인 ‘텐아시아 라운지’도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이들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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