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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옐런의 입'에 쏠린 시선…코스피, 웃을까?

입력 2016-03-29 11:20  

[ 김근희 기자 ]

또다시 시장의 시선이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을 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원들이 연이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4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 옐런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예정된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의원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한 만큼 옐런 의장의 연설이 주목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올해 통화정책 투표 위원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이 머지않았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고, 국내 증시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블러핑(허세를 부려 상대를 속이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용?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연준 의원들이 3월 FOMC 회의 결과와 반대되는 매파적인 발언을 한 것은 통화정책의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금리인상 지연에 따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자칫 위축될 수 있는 경제 심리를 북돋기 위해 고용시장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정책 방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옐런 의장이 비둘기적인 발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되며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옐런은 또다시 비둘기적인 입장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택 SK투자증권 연구원도 "옐런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적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마침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부진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완화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대비 1.0% 올랐다. 물가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46개월 연속 밑돌았다.

옐런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국내 증시도 웃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옐런의 발언 이후 4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는 약세로 추세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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