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PMI '훈풍'…코스피 온도 2000까지 올릴까

입력 2016-04-01 11:31  

[ 김근희 기자 ]

중국 경제 지표가 모처럼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도 분위기 반전을 꾀할 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1일 발표된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분기 경기 상승 동력(모멘텀)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까지 호조를 보인다면 코스피지수의 2000선 안착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이다.

제조업PMI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로 50이상이면 제조업 확장을, 50 이하면 수축을 뜻한다.

시장 예상치도 큰 폭으로 넘었다. 앞서 시장은 중국의 3월 PMI가 49.4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날 발표된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49.7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48.2를 웃돌았다. 차이신 PMI는 민영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지표로 대기업 위주로 이뤄진 통계국 PMI 지수와 달리 중소기업 위주로 조사된 지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이 지나고 나서 중국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났다"며 "최근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기업들의 재고 비축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繭箚?설명했다.

이번 중국 제조업 PMI의 결과로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세계 경기 상승동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결과"라며 "내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내일 나오는 고용지표까지 좋게 나온다면 세계 경기 회복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지표 호조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경기 회복세로 인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데다 국내 수출 개선으로 기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 국내까지 낙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경우 경기민감주와 수출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수출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산업통산자원부는 3월 국내 수출액은 43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회복된 것은 4개월 만이다.

이같은 경기 회복세에다 기업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4월 코스피는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환 연구원은 "중국 PMI 지표 호조로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된데다 전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됐기 때문에 코스피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0선 안착에 대한 수급 공방은 있겠지만 4월 초중반 이후에는 지수가 20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바닥론과 기업 실적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한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2000선 돌파와 안착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3월 안에 반드시 매수해야 할 3종목! 조건 없이 공개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