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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홀딩스 117%·한진칼 51% 급등…저비용 항공사 주가 '하이킥'

입력 2016-04-03 18:51  

승객 1년새 60% 급증
장거리 노선 늘리고 저유가 호재 누려



[ 김우섭 기자 ]
저(低)유가 호재에도 맥을 못 추던 저비용 항공사(LCC) 주가가 비상하고 있다. LCC를 이용하는 승객이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홀딩스는 2.15% 하락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북한 핵실험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한·중 외교 마찰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월 12일 이후 지난 1일까지 117.97% 올랐다. 티웨이홀딩스는 LCC인 티웨이항공 지분 81.02%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뿐 아니라 진에어 지분을 100% 보유한 한진칼과 제주항공 주가도 같은 기간 51.06%, 11.68%씩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항공주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 등 연이은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여객 수요로 반등 계기를 잡았다. 지난 2월 5개 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10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61.1% 늘어났다. 지난 1월(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52.4%)에 이어 두 달 연속 50%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항공(30만6000명)과 진에어(31만8000명)의 승객은 지난해 2월보다 각각 56.0%, 86.3% 증가했다. 티웨이항공(13만2000명)도 72.2% 늘었다.

LCC 운항 편수와 취항 노선 증가도 주가에 호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의 운항 횟수(주 892회)는 전년(주 533회)보다 67.3% 증가했다. 제주도 일본 대만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 이외에 최근엔 미국 하와이 등 장거리 노선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호재는 1분기 실적으로 곧바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1% 늘어난 193억원으로 추정됐다. 한진칼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24.3% 늘 것으로 전망됐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진에어처럼 차별화 전략을 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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