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부동표 25%를 잡아라…여야, 사활건 승부

입력 2016-04-04 16:40  

4·13 총선이 4일로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아직 지지 후보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유권자 상당수가 아직 지지후보와 정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데다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지역이 많은 안갯속 판세라는 점에서 여야는 이른바 '산토끼'로 불리는 부동층이 승패를 좌우할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3.1%포인트)에서 응답자의 2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하는 등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29세는 부동층이 43%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최근 1달간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를 보면 부동층은 24~27% 범위를 오가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가 9일밖에 안 남았지만 부동층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후보 공천 막판에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은 집 나간 '집토끼'와 부동층인 '산토끼'를 동시에 잡는데 비상이 걸렸다.

전통적인 부동층 뿐만아니라 공천 파동 여파로 새누리당에 실망한 기존 보수성향의 지지층마저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이탈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성향의 부동층을 겨냥, 집권 여당을 심판하려면 제1야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야당 지지 유권자들에게 야권표가 분열되면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점을 내세워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중도·보수 성향의 부동층을 잡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와 한정된 야권표를 두고 경쟁하면 승산이 없다고 보고 제3당의 취지에 맞게 새 텃밭을 일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당 체제 극복을 위한 정치혁신을 기치로 기존 정치에 혐오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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