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 소외계층 청소년 가르치는 기업들 …교육이 사회공헌 '새 트렌드'

입력 2016-04-04 17:39  

삼성 드림클래스 5년 째 운영

현대차 H-온드림 오디션…LG 사랑의 다문화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 봉사'



[ 정지은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내 주요 사업분야의 하나로 사회공헌 분야를 포함시키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게 기업의 의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소비자 사이에서 ‘따뜻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원 방안은 다양하다. 어려운 이웃에게 임직원 모금액을 기부하거나 겨울철 김장을 전달하는 것은 기본이다. 요즘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이 재계의 사회공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그룹이 2012년부터 5년째 운영 중인 ‘삼성 드림클래스’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환경이 열악해 사교육을 받기 힘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강사가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전국 192개 중학교에서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학교마다 대학생 강사가 매주 두 차례 방문해 영어와 수학을 지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청년 사회적 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현대차 H-온드림 오디션’, 예비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초 창의 허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2010년부터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를 운영하며 다문화가정의 재능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언어와 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2년간 한국외국어대, KAIST 교수진의 무료 지도를 받도록 해준다.

LS그룹도 교육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평소 과학과 문화 체험 기회가 부족한 지역 아동들에게 여름방학 기간에 과학키트 제작 기회를 주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두드림(do dream)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3500명의 초·중·고교생에게 장학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마련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위해 고민하면서 활동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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