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특수효과 우리가 책임집니다"…7년 만에 첫 흑자 낸 부산 AZ웍스

입력 2016-04-05 19:16  

연 10억 이상 적자 내다가 지난해 8500만원 순이익
CG업체 대주주로 영입…부산시와 공동마케팅 효과



[ 김태현 기자 ] 부산시가 운영하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AZworks)이 설립 7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부산시는 2008년 232억원을 들여 해운대 센텀시티에 설립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이 지난해 매출 31억3000만원, 순이익 8500만원을 기록해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6611㎡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8236㎡ 규모로 영화필름 색 보정(DI)을 포함해 특수효과(VFX), 컴퓨터그래픽, 녹음 등 영상후반작업을 하는 첨단시설이다.

시는 초기 할리우드필름레코드(HFR)를 대주주로 영입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관리 운영을 맡겼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어 다휘와 CJ시스템즈가 경영에 참여했지만 작품 수주와 신규 투자 유치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매년 8억5000만~26억원의 적자를 냈다. 애니메이션 제작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영상후반작업이라는 설립 취지가 퇴색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는 2014년 3월 설립 취지에 맞는 운영을 위해 국내 최고의 시각적 특수효과 기업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를 대주주로 영입했다. 지분 구조는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85.66%, 부산영상위원회 13.82%, 다휘 1.52%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과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정상화를 위해 영화영상산업의 후반작업 일감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로봇 트레인(22억6000만원)을 비롯 더킹(4억5000만원), 개미(4억원) 등 후반작업 수주 물량을 늘려 흑자를 냈다. 올해는 ‘더킹’ 본편 등 네 작품에서 210억원의 매출에 3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2014년 5월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수주 물량이 늘어 18명을 신규로 뽑았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과 별개로 지난해 매출 150억원, 순이익 32억원을 올려 영화특수효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올드보이’ ‘설국열차’ ‘암살’ ‘대호’ ‘베테랑’등 국내 주요 영화의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올해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부산영상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부산의 디지털 영상인프라 구축을 비롯 영화 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제작, 버추얼 영상산업 활성화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혜숙 시 영상콘텐츠산업과 주무관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올해도 부산지역 영화·영상 관련 대학과 산학 협력으로 6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로케이션에서부터 스튜디오, 후반작업을 연계하는 원스톱 영화제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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