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가는 文…광주 총선 후보들 반응은?

입력 2016-04-07 15:32   수정 2016-04-07 15:4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을 앞둔 광주 총선 후보들이 진정성 있는 소통을 요청했다.

동남갑 최진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 대표가 광주에 오지 못하면 광주시민과 문 전 대표 간의 장벽은 되돌릴 수 없고, 내년 정권교체는 영영 물건너가게 된다"며 "호남 사람들이 분열주의자들, 수구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과감히 깨야한다"고 방문을 반겼다.

광주 북을에 출마한 더민주 이형석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실장님께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비서관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이 후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전 대표를 '실장님'이라고 호칭했다.

이 후보는 "광주도 대한민국입니다. 실장님도, 안철수 대표도, 김무성 대표도 모두 대한민국 사람입니다"라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대통령 선거에 나왔던 분 아닙니까.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줍니다. 이제 바다가 되셔야합니다"라고 썼다.

후보들은 광주 방문이 확정된 만큼 시민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후보들은 전날 간담회를 갖고 방문 여부는 문 대표의 결정에 맡기되 광주에 온다면 강한 제스처가 있어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의 堉궁綬?포기 선언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기도 한 북갑 정준호 후보는 단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5·18 옛 묘역에서 선거기간 단식이라도 해야 한다"며 "이 정도의 각오와 의지 없이 광주를 방문하는 것은 광주 후보와 4·13 총선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번 기회에 광주시민이 바라는 진정한 대통령 후보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8일 광주, 9일 전북 전주·정읍·익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특정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 목적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밝혔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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