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성SDS·넥슨 찾아라"…장외시장 '들썩'

입력 2016-04-07 18:02  

하루 거래대금 석달새 20% 급증

코캄, 올들어 49% 급등…덴티움 등 바이오주 인기



[ 김익환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향해 달리고 기업들의 상장(IPO) 열풍도 이어지면서 장외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상장 예비군’으로 거론되는 바이오주 등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장외 주식은 공개된 기업 정보가 부족하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K-OTC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억674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하루평균 거래대금(3억9022만원)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상장설이 돌거나 상장이 유력한 종목에 투자금이 집중됐다. 2차전지 생산업체 코캄의 거래금액은 올 들어 이달 6일까지 29억원을 기록했다. 장외시장 인기 종목인 삼성메디슨과 퀀텀에너지에 이어 올 들어 누적거래금액이 세 번째로 많았다. 이 회사는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코캄의 K-OTC 가중평균주가는 1만5950원으로 같은 기간 49.77% 올랐다.

38커뮤니케이션 피스탁 등 장외 주식거래 사이트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 등 상장이 예상되는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초 이후 31.57% 상승했다.

올 들어 장외 주식거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바이오주다.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은 올 들어 45.65% 상승했다. 과거에 상장을 시도한 메가젠임플란트(연초 이후 상승률 86.46%) 바이오솔루션(65.95%) 노바렉스(35.86%) 등도 상승폭이 컸다.

최동인 유안타증권 상품기획팀 차장은 “올해 상장한 안트로젠 큐리언트 펜젠 등 바이오주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장외 바이오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외 주식은 투자 전문가들도 정확한 기업가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세밀하게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경준 법무부 외국인·출입국정책본부장(검사장)이 넥슨 비상장 주식 투자로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2의 넥슨’을 찾으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진 검사장과 같은 장외 주식 투자 성공 사례는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경열 38커뮤니케이션 이사는 “넥슨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은 기관 또는 대주주 간 대량 매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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