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1번가, 직접 선수로 뛴다…'쿠팡식 모델'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16-04-12 11:19  

[ 고은빛 기자 ] 오픈마켓인 11번가가 직접 매입한 제품을 판매하는 직매입 사업에 나서면서 소셜커머스 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11번가는 라면, 즉석밥 가공식품이나 생필품 등 마트 제품군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직매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11번가는 명품이나 일부 카테고리에 한해 소규모로 직매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판매자(셀러)들의 제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의 영역에서 탈피해 직접 가격 결정권을 가지게 됐다. 직매입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나 쿠팡, 티몬 등 소셜 커머스 업체의 영업방식이다.

쿠팡이 직매입을 통한 로켓배송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던 만큼 업계에선 11번가가 쿠팡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마트도 전체 상품 중 90%가 직매입 상품을 팔고 있는 만큼 쿠팡식 모델이라곤 단정할 수 없다"며 "가격이나 서비스로 차별화를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선택된 것이 직매입"이라고 밝혔다.

11번가는 직매입 사업을 위해 이달 초 경기도 이천에 전용 물류센터를 열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상 4층, 총면적 3만㎡ 규모로 월 4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 번에 배송蠻獵?'합포장 서비스' 시스템도 갖췄으며, 하루 1만 여건, 월 25만건에 이르는 합포장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되는 상품의 당일배송은 물론 주말배송도 계획 중에 있다.

다른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스마트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모아 한번에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 형태다.

이베이코리아는 직매입 사업에 나서기 보단 오픈마켓 본연의 사업구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등이 직접 오픈마켓에 입점할 수 있는 만큼 소셜커머스보단 상품의 가짓수가 현저하게 많은 수준"이라며 "백화점, 마트, 소호몰 상품을 모두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오픈마켓의 장점을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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