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보내고 호텔에서 브런치 모임
1만~2만원대 점심 뷔페
젊은 중산층 부부 많은 서울 강북·신도시서 인기
"엄브 손님, 제대로 모셔야 가족모임·숙박까지 연결"
[ 강영연 기자 ]


지난 주말 경기 화성시에 있는 신라스테이동탄의 뷔페레스토랑 ‘카페’. 휴일에 가족단위로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호텔 측은 “평일엔 사람이 더 많다”고 했다. 2만원대에 호텔 뷔페를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족모임이나 아이를 학교에 보낸 뒤 엄마들이 모이는 이른바 ‘엄브(엄마 브런치 모임)’ 장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출장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의 비즈니스호텔이 지역 주민의 ‘핫플레이스(명소)’가 되고 있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 등이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좋은 식당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013년 문을 연 신라스테이동탄이 대표적이다. 동탄에는 인근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젊은 澁願?부부가 많지만 외식이나 가족모임을 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신라스테이동탄이 ‘괜찮은 모임 장소’를 찾는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금천구의 노보텔앰배서더독산도 비슷하다. 가산디지털단지와 멀지 않아 출장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광명, 안양 등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출장객보다 오히려 어린아이를 데려오는 주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동에 있는 코트야드메리어트 타임스퀘어호텔의 레스토랑 ‘모모카페’에도 주중 점심 손님의 80%가 20~40대 여성이다.
비즈니스호텔 뷔페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서비스와 품질은 일반 레스토랑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뷔페는 규모는 작지만 신라호텔 뷔페 ‘파크뷰’의 인기 메뉴인 크림새우, 쌀국수 등의 메뉴가 있어 ‘프티(작은) 파크뷰’라고 불린다. 가격은 지점에 따라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초반으로 모임을 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다른 비즈니스호텔 뷔페 가격도 3만~4만원대로 특급호텔의 절반 수준이다.젊은 여성들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 관련 사진을 많이 올리면서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태주 신라스테이동탄 총지배인은 “단골 고객이 많아 객실 점유율이 평균 80%대를 웃돈다”며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모임 등으로 뷔페에 온 이용객들이 나중에 가족과 함께 숙박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재은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호텔 세일마케팅이사는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고객을 위해 키즈카페와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뷔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신라스테이 광화문, 마포, 서대문 등은 아침과 점심에만 운영하던 뷔페를 저녁에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손님에게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판매할 때보다 방문객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코트야드메리어트 타임스퀘어호텔은 지난해 12월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멤버십회원(연회비 35만원)에 500여명이 가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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