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멤버십 포인트의 진화

입력 2016-04-13 17:36  

커피 등 결제 매장 연내 1만개로
현금 인출·계좌 이체까지 가능

하나멤버스 제휴 확대
아모레퍼시픽·할리스 등 오프라인 가맹점 늘려
가입자 반년새 320만명…간편결제와도 경쟁 예고
KB·우리·신한도 곧 시작



[ 김은정 기자 ] 이르면 이달 말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 포인트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은 올해 말까지 하나멤버스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1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 6개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쌓이는 하나멤버스 포인트는 오프라인 대금 결제는 물론 현금 인출도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멤버십 포인트다.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 마케팅이 빠르게 성과를 내면서 KB금융그룹과 우리은행도 멤버십 시장에 뛰어들 조짐이다.


○보폭 넓히는 하나멤버스

KEB하나은행은 이달 초 나이스정보통신과 제휴를 맺고 카드 단말기에서 하나멤버스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보뗬?廈【?하나멤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작동한 뒤 바코드만 갖다 대면 신용카드처럼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다. 은행 주도로 바코드를 통한 포인트 결제를 시도한 건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하나금융은 설화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외에 커피체인점 커핀그루나루, 할리스커피 등과 하나멤버스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제휴를 마쳤다. GS25 편의점에서도 하나멤버스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멤버스 회원은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금융 거래를 통해 쌓은 하나머니(1하나머니=1원)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기존 멤버십 포인트가 전용 쇼핑몰이나 제한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면, 하나머니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OK캐쉬백(SK플래닛)이나 SSG머니(신세계) 등 다른 유통업체에서 제공하는 포인트까지 하나머니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효용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멤버스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320만명을 넘어섰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하나멤버스의 오프라인 결제망을 확대하면 결국 하나금융 이용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하나머니로 중국, 태국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아시아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관심 커진 금융멤버십 시장

하나멤버스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KB금융과 우리은행도 멤버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하나멤버스는 통신사 등이 운영하는 기존 멤버십과 兌걷?歐?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어 약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7월 우리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와 연계한 우리멤버스(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른 금융그룹처럼 계열사를 활용하기 어려워 다른 업종과의 폭넓은 제휴를 통해 포인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만큼 최대한 빨리 시스템을 구축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역시 하나멤버스와 비슷한 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제도인 KB멤버스(가칭)를 올 하반기께 출시한다. KB금융 계열사와의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쌓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신한은행 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존 우수 이용자 관리 제도를 개편해 통합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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