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하락한 1136.3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1월5일(종가 1138.5원)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144.0원에 출발해 조금씩 낙폭을 키워 나갔다.
국제 유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데다 미국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개입이 약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0분 열린 '통화정책방향 간담회' 결과가 전해지며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의 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정도의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성장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쏠림 현상을 유의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한은은 4월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에서 염簫杉? 이번 금통위를 끝으로 교체되는 하성근 금통위원은 홀로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8%로 내려 잡았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금통위 이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해석하는 모습"이라며 "이 총재의 간담회 이후 롱스탑(손절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1차 지지선은 1130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의 정책회의가 남아 있어 하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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