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 '약진'…16명→34명

입력 2016-04-19 18:28  

20대 국회 당선자 분석 - 관료

새누리 22명 등 행시 출신 많아
최경환·정우택·김진표, 4선 성공



[ 은정진 기자 ]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가운데 관료 출신(지방자치단체장 제외)은 총 34명(11.3%)으로 법조인 출신 당선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16명이었던 19대 국회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당선자 대부분이 행시 출신이었고 정부 부처 가운데 힘이 센 기획재정부(옛 경제기획원, 재무부,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포함) 출신이 많았다.

새누리당에선 행시 출신 당선자 22명 중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분류되는 현 정부 핵심 고위 관료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행시 22회)이 4선 고지에 올랐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25회)도 금배지를 달았다.

경북 안동에서 3선이 된 김광림 당선자(행시 14회)는 특허청장, 재경부 차관을 지낸 예산 전문가다. 서울 강남갑에서 3선에 성공한 이종구 당선자(행시 17회) 역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충북 청주 상당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정우택 당선자는 행시 22회 출신이다. 김상훈 당선자(대구 서) 역?재경부 경제통상국장 출신이고, 송석준 당선자(행시 34회·경기 이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1차관과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윤상직 새누리당 당선자(부산 기장)는 행시 25회 출신이다. 행시 출신은 아니지만 재선이 된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국무총리실 6급 특채·경기 하남)과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새누리당 당선자(전북 전주을)도 고위 관료 출신이다. 유민봉·박성중·박찬우·정태옥·곽대훈·정유섭·박맹우·윤한홍·권석창·이명수·박명재·박완수·이완영·윤영석 당선자도 행시 출신으로 고위 공직을 거친 당선자들이다.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선 경기 수원무에서 4선에 오른 김진표 당선자(행시 13회)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차관 등을 거친 뒤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 경기 군포갑에서 당선된 김정우 당선자(행시 40회)도 기재부 국고국 계약제도과장을 지낸 재정전문가다. 국립해양조사원장을 지낸 박남춘 당선자(행시 24회)는 인천 남동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당에선 장병완 당선자(행시 17회)와 김관영 당선자(행시 36회)가 대표적인 관료 출신이다. 광주 동·남갑에서 승리한 장 당선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차관, 장관을 차례로 지낸 경제통으로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재선에 오른 김 당선자도 8년 정도 재경부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으로 사법시험(41회)과 공인회계사까지 합격한 고시 3관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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