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예술·레저복합단지 들어선다

입력 2016-04-19 18:59  

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유럽식 도시재생 벤치마킹
스페인 구겐하임 닮은 미술관·대규모 요트 정박 시설 구축
개발사업 우선대상자 부영주택과 9월 실시협약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대규모 아파트 섬으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돼온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예술과 마린시티가 결합한 방향으로 개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전체 개발면적(64만2167㎡) 가운데 일부(13만9000㎡)를 매각하지 않고 문화 건축물과 공원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스페인 구겐하임미술관 수준의 아트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를 참여시키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주력산업 위축으로 경제가 악화하는 과정을 겪은 스페인 빌바오시가 1980년대 후반부터 구겐하임미술관을 중심으로 도시 개조 프로젝트를 시작해 관광도시로 거듭났다”며 “빌바오시의 도시 재생 사례를 창원에 접목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투자유치단을 꾸려 이탈리아 로마시청과 문화원, 대사관, 빌바오시와 구겐하임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

시는 7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 조성 계획을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계획에 새롭게 포함했다. 물결이 잔잔한 마산만이 해양 레저를 즐기기에 안전성이 뛰어나고 주변 풍광도 우수해 마리나 사업의 적지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린시티 조성을 위해 접촉 중인 개발·운영사 관계자들이 상반기에 창원을 찾기로 했다”며 “그때 해양·문화 복합형 마린시티 조성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항로를 준설하면서 퍼올린 토사로 공유수면을 메워 조성하는 인공섬이다. 서울 여의도의 22%(64만2167㎡)에 달하는 면적에 둘레가 3.15㎞다. 현재 준설토를 매립해 연약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8년 8월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 340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부영주택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오는 9월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부영주택은 초기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의 44%인 28만5000㎡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5700가구를 건립하는 계획을 제출했으나 시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계획을 축소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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