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이니지 7년 연속 세계 1위

삼성 사이니지, 지난해 연간·분기별 시장점유율 사상 최대
4분기 2위와 격차 2배 이상 벌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및 분기별 시장점유율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2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9년부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분기 역대 최대인 28.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와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솔루션과 혁신적인 제품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를 활용한 마케팅은 '칸 라이어즈 어워드'를 수상하며 제품 혁신성을 업계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수상작은 아웃도어 사이니지를 활용한 교통사고 방지 '세이프티 트럭'과 85인치 UHD 대형 사이니지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센터스테이지' 등이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사업에도 뛰어들며 사이니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미국 LED 사甄舊?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했다. 이달 초엔 인천 문학구장에 세계 최대 크기의 LED 야구장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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