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사과…피해보상기구 설치

입력 2016-04-26 13:30  

홈플러스는 26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의 보상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로 신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브랜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유감과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2004년 말부터 2011년까지 용마산업사가 제조한 자체브랜드(PB) 제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판매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공정한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원활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측에서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종표 부사장을 필두로 회사 법무 및 재무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외부인사를 영입,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피해보상 전담기구의 인원과 참여인사, 피해 보상 재원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전담기구 가동 시점과 피해자와의 협의 시점 등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성실하게 소명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해 피해자와 가족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사과와 대응이 늦었다면 제 책임이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김 대표가 올 1월 취임한 후 열린 첫 간담회로 홈플러스 본사 이전 및 향후 전략 발표를 위해 열렸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있던 본사를 이달 초 이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가 신고된 14가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중 홈플러스 PB 제품의 피해자는 총 55명으로 집계됐다. 센터 측은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했고, 옥시·애경산업·롯데마트 제품에 이어 네 번째로 피해자가 많았다고 추산했다.

한편,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를 시작으로 제조업체 관계자 소환조사에 돌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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