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CEO 집무실 '고스트'…안락함의 차원이 다르다

입력 2016-04-26 20:40  

롤스로이스 고스트 시리즈Ⅱ

뒷좌석 '라운드 시트' 구조
승객들 마주보며 편하게 대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연결에 극장용 고급 스피커 18개 장착



[ 강현우 기자 ]
롤스로이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1000대 남짓이었다. 그러나 고스트 시리즈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2010년 170% 성장하며 2711대를 팔았다. 이후 롤스로이스는 매년 글로벌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4년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고스트Ⅱ는 기존 모델의 물 흐르는 듯한 ‘요트 라인’과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형상화한 전면 그릴 등 상징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요소를 업그레이드해 편의성과 역동성을 높였다.

역동적인 형상의 새로운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라이트를 통해 차량 전면부를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개선했다. 범퍼는 차체를 더 높고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도록 디자인해 강렬한 인상을 연출했다.

고스트 시리즈Ⅱ의 새로운 시트는 실내의 안락함과 스타일을 끌어올렸다. 앞좌석은 전동식 허벅지 서포트와 깊이 조절 기능을 새로 추가했고, 뒷좌석은 ‘라운지 시트’ 구조로 각 좌석?서로를 향해 부드럽게 기울어져 있어 승객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계기판의 다이얼과 대시보드 중심에 있는 롤스로이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는 최고급 손목시계처럼 테두리마다 매끈한 금속을 적용했다.

최신 LED 조명 기술도 적용했다. 전자 제어식 헤드라이트는 운전대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바꾼다. 급한 커브에서 사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사무실과 같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고스트 시리즈Ⅱ의 강점이라고 롤스로이스 측은 소개했다. 초고속 무선 통신망과의 연결을 통해 차량 내부에서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좌석에 설치된 TV로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의 음향 엔지니어들은 민감한 마이크를 장착해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음량과 음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피커별로 음향을 개별 배치해 외부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각각 극장용, 스튜디오용으로 개발된 18개의 고급 스피커는 마치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 방향에 설치된 2개의 베이스 스피커는 실내 전체에 걸쳐 배치된 7개의 다른 스피커를 적절하게 보조해준다. 천장을 따라 장착된 2개의 ‘익사이터’ 스피커는 다른 차에선 경험하기 힘든 음향을 들려준다.

롤스로이스 고스트Ⅱ는 지난해 국내에서 30여대가 팔렸다.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60여대)의 절반을 고스트Ⅱ가 차지했다. 기본가 4억1000만(기본형)~4억8000만원(EWB·장축형)에 맞춤형 옵션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판매량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은 브랜드 탄생 112주년을 기념해 고스트 시리즈Ⅱ와 레이스를 신규 계약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월 리스료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벌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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